여름은 강렬한 햇살과 함께 더위로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이럴 때 집 안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즐기는 OTT 콘텐츠만큼 시원한 피서도 없습니다. 특히 공포, 코미디, 다큐멘터리 등 장르별로 여름 분위기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보면 더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 특히 어울리는 세 가지 장르별 OTT 콘텐츠를 추천드립니다.
더위를 날리는 공포 콘텐츠
공포 장르는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르입니다. 더운 여름밤, 오싹한 분위기의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은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한 청량감을 선사하죠. OTT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스타일의 공포 콘텐츠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대표 공포 시리즈 ‘마녀 사냥꾼: 블레어’, ‘기묘한 이야기’, ‘블랙 미러’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분위기와 심리적 긴장감을 통해 여름철 몰입감 있는 감상을 제공합니다. 특히 ‘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복고풍 연출과 괴물의 등장으로 매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왓챠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감성적인 공포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링’, ‘주온’ 등의 클래식은 물론, ‘곤지암’, ‘장화, 홍련’ 같은 한국형 심리 공포도 여름철 시청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입니다. 일본 특유의 정적이고 서늘한 분위기는 무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디즈니+나 웨이브에서는 최신 미드나 해외 스릴러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리미널 마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은 단순 공포를 넘어서 범죄, 미스터리 요소가 더해져 보다 풍부한 서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청자의 긴장감과 심리적 자극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장르입니다.
기분 전환에 딱 맞는 코미디 콘텐츠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 가장 빠른 기분 전환 방법은 바로 ‘웃음’입니다. 코미디 장르는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어 주는 데 최적의 콘텐츠이며, OTT에서는 가볍고 유쾌한 시리즈부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예능까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브루클린 나인-나인’, ‘오피스’, ‘엄브렐러 아카데미’처럼 블랙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시트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예능인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도 폭소를 유발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회차가 짧아 퇴근 후 혹은 잠들기 전 보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티빙에서는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뿅뿅 지구오락실’과 같은 한국 예능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웃음 속에 녹아든 현실 공감 요소는 시청자에게 더욱 큰 위로와 재미를 줍니다. 해외 코미디로는 디즈니+의 ‘심슨 가족’, ‘모던 패밀리’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로,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시청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이런 코미디 콘텐츠는 감정 해소와 긍정 에너지 충전에 큰 역할을 합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다큐멘터리 콘텐츠
여름휴가는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뭔가 배울 수 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콘텐츠가 필요할 때, 다큐멘터리는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특히 자연, 여행, 미술, 음식 관련 다큐는 여름철 시각적인 청량감을 더해주며, 지적 만족감까지 선사하죠. 넷플릭스에서는 세계 여행과 문화를 주제로 한 ‘스트리트 푸드: 아시아’, ‘어스스케이프’, ‘우리는 왜 일하는가’ 같은 다큐멘터리가 여름철 추천작입니다. 도시의 소리, 자연 풍경, 각국 음식 문화를 영상으로 경험할 수 있어 휴가 기분을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디즈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우주, 동물에 관한 고품질 다큐멘터리를 제공합니다. ‘코스모스: 시간과 우주’, ‘행성 지구’, ‘폴라 베어’는 여름철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고, 시원한 영상미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들이 많아 가족 콘텐츠로도 좋습니다. 왓챠나 웨이브에서도 국내 자연 다큐멘터리와 사회 이슈를 다룬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MZ 더 와일드’, ‘우리의 삶을 바꾸는 기술’ 등은 한국적인 시각에서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고도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고 사고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여름철, 집에서 즐기는 OTT 콘텐츠는 최고의 피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더위를 잊게 해줄 공포, 기분을 환기시켜 줄 코미디,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줄 다큐멘터리까지—여름에 어울리는 장르별 콘텐츠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당신의 여름, 더 시원하고 의미 있게 채워질 것입니다.